[찬백] 그대여 02

" 로이- "

" 그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 로이라는 이름은 백현만 부를 수 있어. "

" 로이... 나, 괜찮아... "
내가 괜찮다고 말했지만 로이는 화를 참지 못하고 X-EXO 대장님인 수호님께 달려가더니 그의 목을 졸렸다. 수호님은 뭔가를 아는 듯이 비릿한 웃음을 짓기만 했다.
그리고, 20분 정도 지나자 우리 EXO팀 대장 수호 형과 내 친구 찬열이, 백현이 막내 세훈이와 종인이가 도착했다. 수호형은 주저 앉아 있는 나를 안아주었다.

" 크윽... 하아, 로이... 하하- "

" 박찬열, 당장 그 손 놓지 못해? "
수호님의 목을 졸리고 있던 로이의 손이 점점 놓아지더니 로이는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나는 수호 형을 뿌리치고 로이에게 달려갔고, 로이는 그의 공격에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 로이... 왜 그래, 로이! 수호님 도대체 우리 로이에게 무슨 짓을 하신겁니까? "

" 미리 로이가 마시는 물에 약을 탔었지. 아마 지금 쯤이면 힘이 점점 없어져 가는걸 느낄거야. "
" 내가 순순히 당할 줄만 알았어? "

" 크흑...! "
우리팀도 X-EXO 수호님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우리 대장인 수호형도 한마디 했다. 물론 내 친구 찬열이, 백현이 마지막으로 막내들까지 말이다.

" 내가 아무리 너희들의 적인 EXO지만 로이에게 하는 행동들이 너무하다고 생각은 안 해? 수호, 너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 "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X-EXO 시우민님과 레이님이 떠나기 전까진 수호님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하지만, X-EXO 시우민님과 레이님이 잠깐 떠나시고 수호님이 대신 대장이 되신 이후부터 저렇게 변하셨다.

" 어,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몰랐어? "
수호님이 그 말을 하시자마자 우리 EXO팀 전 대장 시우민님과 X-EXO 전 대장님인 시우민님이 나타나셨다.
말 없이 나타나셨기 때문에 우린 서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수호, 잠깐 대장직을 넘겨줬더니 감히 이런 짓을 벌여? "

" 대...대장님! "

" 대장님, 오셨습니까. "
X-EXO 백현은 이미 시우민님이 오시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시우민님이 오시자마자 예의를 갖춰 인사를 드렸다.
그의 눈엔 분노가 가득 차 있었고, 시우민님의 분노 가득 찬 눈은 백현, 찬열 그리고 카이, 세훈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수호님은 지지 않는다는 듯이 시우민님을 매섭게 쳐다보았다.

"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시우민 전 대장님- "
" 하아... 수호, 대장 되니까 그렇게 좋은가 봐? "

" 당연한거 아닙니까? "

" Freezing! "
X-EXO 시우민님은 참지 못하고 초능력을 쓰셨다. 수호님은 그대로 그 공격에 당하고 말았다. 수호님도 힘이 세긴 하지만 시우민님의 능력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수호님은 처참히 당하고 말았다.

" 결국 이 사단을 내는구나... 너네를 믿고 떠나는게 아니었어! 내가 떠나기 전 날 분명히 경고했지. 찬열이는 건들지 말라고. 감히.. 우리 찬열이를 이렇게 만들어? 그나마 수호 너를 믿어서 대장직을 맡겼더니 권력남용을 하는구나. 도경수 그리고 막내 카이 세훈 너네들도 똑같다. 같이 합심해서 찬열이를 이렇게 만들고-! "
" 내가 돌아온 이상 X-EXO 대장은 수호가 아닌 나 시우민이다. X-EXO팀들은 당장 훈련할 준비 한다. 죽을 각오하고 열심히 참여한다, 알겠어?! "

" 네, 대장! "

" 찬열, 너는 오늘 훈련에서 제외다. 백현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와. "

" 감사합니다. "
( EXO 세계 )
로이 시점-)
수호 형에게 공격받은 우리 둘은 EXO팀에서 치료를 받고 편히 휴식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백현은 가끔 우리 세계로 온 적이 있었지만 나는 EXO 세계로 직접 온 적은 없어서 오늘이 처음이었다.
백현의 방은 꽤 편한 곳이었다. 내 방은 늘 불편했고 답답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 로이, 괜찮아? "

" 응, 괜찮아. 너는 어때? 아픈덴 없어? "
" 응, 나 괜찮아. 레이 형이 치료해준 덕분에 많이 나아졌어. "

" 다행이네, 많이 나아서. "
" 늘 우리 방은 불편하고 답답 했는데 네 방은 편안하고 좋아, 이런 느낌 처음이야. "

" 정말? 로이가 좋다니까 나도 좋다. ㅎㅎ 그런데 뭐 때문에 불편하고 답답했던걸까? "
" 나도 그건 잘 모르겠어. 늘 빛을 차단하고 어둡게 지내서 그런가. 어쩌면 수호님이 내 결계를 쳐놓아서 그랬던 걸 수도 있고- "

" 백현, 로이. 시우민 대장님이 사무실로 오래- "

" 응, 바로 갈게. 경수야 먼저 가 있어- "
' 대장님 사무실로 오래.' 라는 도경수의 말에 백현과 하던 얘기를 잠깐 멈추고 우리 둘은 EXO 대장님인 시우민님 사무실로 걸어갔다.
가끔씩 모습만 봤지 이렇게 정식으로 뵙는건 처음이었다.

" 안녕하세요, X-EXO 로이라고 합니다. "

" 난 EXO 대장 시우민이에요. 편히 자리에 앉아요- "
우리 둘은 조심스럽게 쇼파에 앉았다. 그리고, 우리가 온지 별로 되지 않아 EXO 준면님도 사무실로 들어오셨다. 아무래도 시우민님이 부르신 것 같았다.

" 안녕하세요, EXO 수호라고 합니다. X-EXO랑은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네요. 전에 X-EXO 수호랑 대화를 나눈적이 있거든요. "

" 그래서 형 우리는 왜 부른거에요-? "

" 딱히 뭔 중요한 얘기를 하려고 부른건 아닌데 이건 말해야 될거 같아서- 백현이랑 로이도 다 알거야. 우리 EXO랑 X-EXO는 사이가 좋지 않다는거. 그리고 나랑 수호는 사실 너네가 사귀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런데도 너넬 막지 않은 이유가 있어. "

" 다 알고 계시면서... 왜 저희를 막지 않으셨던 겁니까...? "

" 왜 그랬냐고-? 우리도 너네처럼 X-EXO 멤버들 중 누군가랑 연애를 하고 있으니까. 나랑 수호도 연애하는데 너네는 연애 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

" 나는 X-EXO 백현이랑 사귀고 있고, 시우민 대장님은 X-EXO 레이님이랑 연애하고 있어. 그건 몰랐지? "

" 응, 그건 몰랐어... 형들도 사귀고 있는 줄은... 그럼 형 우리 허락해 주는거야? "

" 당연하지. "

" 감사합니다. 시우민님, 수호님- "
EXO 시우민님과 수호님 덕분에 우리도 맘 편히 연애할 수 있었다. 나도 백현과 연애 할 수 있어서 기뻤지만, 백현은 더 기뻐하고 있었다. 그런 백현을 보고 웃음을 지었다. 늘 X-EXO에서 지내면서 많이 답답하고 힘들고 불행 했는데 이렇게 행복한건 처음이었다.
오늘 새롭게 안 사실은 EXO 시우민님과 수호님도 우리처럼 X-EXO 팀원과 사귀고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방으로 돌아가자마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방에는 쪽쪽 거리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지난 아픔은 모두 잊어버리고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백현과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생각이다.
사랑하는 나의 그대 백현.
사랑하는 나의 그대 로이.
고마워 내 삶에 들어와줘서
닿을 것 같은 그 곳에 있어줘서
아직은 나 Love You Love You
널 사랑해야만 살것같아
고마워 추억이 돼줘서
메마른 삶에 이유가 돼줘서
아직은 난 Need You Need You
마지막이 아니라면 좋겠다
아직도 나는 니 곁에 있어
I Still Love You 언제까지나
사랑이 너였으면 좋겠다
-고마워 추억이 되어줘서 가사 中-